반려견 전용 야영장 국립김천숲속야영장의 모습. /경북도

경북 김천에 전국 최초의 국립 반려견 야영장이 생긴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김천시 대덕면에 ‘국립 김천숲속야영장’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2만8000㎡(약 8500평) 산골짜기에 20억원을 들여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을 만드는 것이다. 국공립 야영장 중 반려견을 데리고 와야 이용할 수 있는 야영장은 이곳이 처음이다.

야영장은 하루 최대 15개 팀이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은 2마리까지 데려올 수 있다. 평일·주말 1박에 2만5000원(오토캠핑장 기준)이다.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숲길을 갖추고 있다. 반려견 전용 놀이터 2곳도 조성한다. 덕유산국립공원, 가야산국립공원과도 가깝다.

개장은 오는 7월 15일로,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산림청 휴양림 사이트인 ‘숲나들e’에서 예약하면 된다.

반려동물 카페나 장례식장 등에 이어 국립 반려견 전용 야영장까지 등장한 것은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늘어났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반려견을 기르는 집은 크게 늘었는데 반려견과 캠핑을 할 야영장은 마땅치 않았다”며 “주변 이용객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반려견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