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플라스틱 오염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2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유엔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이하 INC-5)의 ‘청년과 이해관계자 총회’가 열렸다. ‘INC-5′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25일 개막하는 ‘INC-5′의 공식 사전행사로 열린 이 회의는 ▲과학, 정책, 사람 ▲친환경 직업기술 ▲공정한 재정과 책임 ▲이해관계자 파트너십 등의 주제를 놓고 플라스틱 오염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토론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에코나우가 공동주관한 회의에는 한국 청년 대표단과 ‘UNEP 공식 청소년그룹’, 세계자연기금(WWF), 플라스틱 EURO 연구기관,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문기관의 이해관계자와 청년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에코나우는 2009년 설립된 UNEP의 국내 공식 파트너 비영리기관으로 ESG생활연구소·방배숲환경도서관·환경특화 공공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청년과 이해관계자 총회’ 결과는 ‘INC-5′ 본회의에 전달된다”며 “플라스틱 전 생애를 잘 규제해 지구 환경을 지속이 가능하게 지키고자 하는 청년들과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는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하이 부산, 바이 플라스틱’(High Busan, Bye Plastic)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선 다양한 프로그램과 20여개의 전시·체험·홍보 부스들이 운영됐다.
‘INC-5′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25일 개막해 12월 1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INC-5′는 지난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개최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캐나다 오타와에서 4차 회의가 개최됐고 부산에서 5번째로 열린다. 이 5차 회의는 정부간 협상위원회의 마지막으로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문서’(플라스틱 협약)를 승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5차 회의에는 170여 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유관 국제기구, 환경 전문가 등 4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한다. ‘순환경제 시대, 부산’ 포럼 개최, 플라스틱 생애 다시 생각하기 등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