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부산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에 박칼린 공연연출가가 선임됐다.
부산시는 추천위원회 평가를 거쳐 박칼린 공연 연출가를 106회 전국체전 등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 18일 오후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 총감독은 미국 태생이지만 어린 시절 부산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경남여고 연극부 활동을 계기로 뮤지컬과 인연을 맺는 등 부산과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와 서울대 대학원(국악작곡 전공) 등을 나와 명창 박동진 선생에게서 판소리를 사사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30여년간 ‘아이다’, ‘시카고’, ‘시스터즈’ 등 대형 뮤지컬과 ‘One K 콘서트’, ‘강남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해 이름을 날렸다. 또 지난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서 지역 특색을 살린 스토리텔링과 무대구성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상연 부산시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박 총감독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연출 감각과 풍부한 대형행사 경험, 그리고 부산과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개폐회식를 통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란 추천위 평가를 거쳐 선임됐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지형·산업·스포츠 등을 주제로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2025 부산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등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메가 이벤트의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안무, 음악, 조명, 첨단기술 등을 활용해 하나의 거대한 쇼를 보는 듯한 연출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