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스포츠 천국도시’, ‘경제체질 개선’ 등을 위해 체육국과 미래기술전략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1일자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체육국과 미래기술전략국이 신설된다. 시는 “파크 골프장·테니스장 등 시민 체감형 생활 스포츠 인프라를 대폭 확충, 운영하고 내년 전국체전·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체육국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기술전략국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빅데이터 등 지역 신산업 생태계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다. 시는 “미래기술전략국은 미래에너지·반도체신소재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기존 첨단산업국과 시너지를 내 부산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들 국 등이 새로 설치되면 부산시의 ‘국’은 13개에서 15개로, ‘과’는 111개에서 114개로 각각 늘어난다.
박석환 부산시 조직담당관은 “별도의 증원 없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시의회 협의와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중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