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3명은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정책협의회를 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대선과정에서 대통령과 국회 역할 분담을 새롭게 하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권한을 배분하는 이중 분권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명의 시·도지사는 “이번 대선은 분열과 증오의 전장이 아닌 후보들 모두가 국가의 새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앞에 희망의 미래를 약속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민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데 정치는 진영논리와 과거에 사로잡혀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론은 더욱 분열되고 국가 경쟁력과 신인도는 갈수록 저하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제는 우리 정치가 극단의 대치를 중단하고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일 때”라고 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그 어떤 당리당략도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과 국가 발전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우리 부울경 시·도지사는 먼저 부울경 시·도민 통합을 위해 나아가 국민 대통합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은 그동안 지역의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 산업 육성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는 중”이라며 “이같은 노력에 더해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초광역권 도심 융합특구 지정 등 핵심 21개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