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사격장에서 사격훈련 중 총기 사고가 발생,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경찰 실내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중 총기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대 A 순경이 머리 쪽에 큰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사격장에선 A순경 등 부산경찰청 6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이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기동대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1차례씩, 연간 두 차례 정례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날은 상반기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경찰관은 20개 사로(射路)에 각 1명씩 들어가 사격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경찰관도 이들 사로 중 1곳에서 사격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훈련장 내부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총기 고장이나 오발 사고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탄환발사 각도 등 현장감식, A순경 가족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