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대국민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0(제로)’으로 줄이고, 원전 비율은 6~7%대로 축소시키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6%대에서 70%대로 급증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날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1540만t(1안), 3120만t(2안), 0t(3안)으로 줄이는 세 가지 탄소중립 시나리오 안을 공개했다. 1안의 경우 기존의 산업 체계 등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고, 2안은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 양식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3안은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전량 ‘그린수소’를 도입하는 방향이다.
세 개 시나리오에서 원전 비중은 6.1%∼7.2%로, 2018년의 23.4% 대비 대폭 줄어든다. 반면 현재 6%대인 재생에너지는 최대 70.8%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를 대폭 확대해 석탄연료를 신재생 전기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