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4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을 더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획상 GTX-C 노선 정차역은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였다. 국토부는 이날 “GTX-C 노선 4개 추가 역 설치 방안이 민자(民資)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지난 1월 나온 사업 협약안에 반영했다”며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GTX가 당초 예정한 시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6월 착공한 GTX-A 노선은 2024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다만 삼성역은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 개발과 맞물려 있어, GTX-A 노선이 완공된 후에도 이 복합개발이 끝날 때까진 그냥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GTX-B 노선은 올해 상반기 일부 구간(재정 사업) 기본 계획을 먼저 알리고, 다른 구간(민자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기본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GTX-D’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GTX-C 추가 역을 발표한 시기가 대선 직전이라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