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상청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새벽부터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2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6일 예보했다. 제주도에는 폭풍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통과하면서 몸집을 키워 태풍 강도상 ‘매우 강’으로 발달한 후 일본 해안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이다. 확장·축소 여부에 따라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태풍이 현재 전망보다 서진할 경우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생긴다.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도 더 커지는 셈이다. 반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축소해 동진할 경우 일본 규슈 내륙을 관통할 수 있다.

난마돌 여파로 18일부터 우리나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풍랑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경상해안에는 19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폭풍해일이 일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향후 예보를 예의주시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