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인 20~24일 닷새간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61만607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2만3215명이다. 작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여객 수(8859명)의 약 14배 규모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여객 수의 61%까지 회복한 수치다.

올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에서 출국자와 입국자를 합해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연휴 첫날인 21일로 총 13만1250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여객 수가 13만명을 넘기는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출발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7만702명), 도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7만2534명)로 예측됐다.

반면 이번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109만4000명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은 국제선 전용 공항이고, 그 외 김포공항 등 14개 공항은 국내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명절 기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국내 여행객은 감소하는 추세라는 걸 보여주는 수치”라고 했다. 출발 기준 김포공항은 21일, 제주공항은 24일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