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긴팔과 외투를 입은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당분간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내외로 내려가며 출근길이 쌀쌀하겠다고 기상청이 3일 밝혔다. 한반도는 4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맑겠고, 오후 한때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이 지나가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5~20㎜, 충청권 5㎜ 내외다. 비가 내릴 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일교차가 10~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겠다. 4일 아침 최저 기온은 10~19도, 낮 최고 기온은 21~26도로 예보됐다. 4일 비가 그치고 나면 북서쪽에서 본격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겠다. 밤사이 경기·강원권 일부 지역에선 최저 기온이 5도 내외까지 떨어지며 춥겠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도 높은 산지에선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지난달 3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올해 설악산 단풍 시작일은 작년보단 하루, 평년보다는 이틀 늦다. 단풍은 보통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들기 시작한다. 기상청이 첫 단풍을 발표하는 시점은 ‘산 정상부터 아래로 20%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이다. 이로부터 20일 정도가 지나면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