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지연이 잦은 업체는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으로 나타났다. 탑승객들이 가장 만족한 항공사는 ‘전일본공수(ANA)’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10개 국적 항공사와 36개 외국 항공사였다.
평가에 따르면,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국내선이 16~30분 지연되는 비율이 각각 20.6%, 17.6%로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각각 C++와 B+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에어로케이는 해당 항목에서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A++를 받는 유일한 업체였다.
내국인 탑승객 2만9147명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직접 평가한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선 전일본공수(ANA)가 7점 만점에 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5.97점으로 2위, 에어로케이, 케세이퍼시픽항공이 5.9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5.88점)은 5위였다.
안전성 부문에선 지난해 항공기 사고가 1건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이륙 중단 등 비정상 운항 발생이 잦았던 에어프리미아가 B+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업체는 모두 A 이상 등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