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태업에 들어간다. 파업 시 뒤 따르는 열차 운행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17일 “18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이 예고됨에 따라 일부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노조의 태업은 22일 정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태업으로 차량 운행 횟수 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열차 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늦추면 정시보다 일부 지연돼 운행될 가능성이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게릴라성 태업으로 일부 열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철도 노조가 태업에 돌입한 이유는 근로 조건 개선 등을 놓고 코레일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12월 초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