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약 134만명이 해외로 떠난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인천·김포·김해·청주·대구·제주 등 국내 국제공항 6곳에서 약 134만300명이 출국한다. 하루 평균 13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13.8% 늘었다. 2020년 이후로 따져 보면 하루 평균 13만7000명이었던 작년 추석에 이어 둘째로 많다.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의 총이용객(출입국)은 하루 평균 21만4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7% 늘렸다. 항공사도 해외여행지에 부정기 편을 투입하는 등 항공편을 추가 편성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 판매량도 작년보다 10~30% 늘어났다.
올해 설 연휴는 정부가 주말과 명절 연휴 사이에 끼어 있던 27일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6일짜리 연휴가 됐다. 직장인이 31일 연차 휴가를 쓰면 다음 달 2일까지 9일간, 24일에도 휴가를 쓰면 열흘간 연휴가 된다. 직장인 박모(44)씨는 “이번 연휴에 같은 팀 직원 12명 중 5명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