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화재가 발생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기내 모습./뉴스1

국토교통부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건 관련,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29일 새벽 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했다”며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 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의 과정에서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머리 위 짐을 보관하는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졌다는 진술을 내놓고 있다. 다만, 어떤 물체에서 화재가 시작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발화 원인 등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탑승객·승무원 치료와 관련해선 전체 탑승객 176명(탑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 중 165명(탑승객 158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10명(외국인 탑승객)은 호텔에 투숙 중이며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에어부산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기존 탑승객 중 홍콩행 항공기에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태워 29일 오후 10시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