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4일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JC 인근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30일이 가장 막힐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오후 6시 고속도로 교통 체증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 시간대에 부산~서울 8시간 2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울 7시간, 대전~서울 4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강릉에서 서울까지도 4시간 50분이 걸린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귀경 출발 시간을 조사한 결과 30일 오후(22.6%)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어 29일 오후(20.6%), 30일 오전(9.8%), 29일 오전(6.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은 연휴 기간이 길어 교통량이 분산됐다. 하루 평균 약 502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 인원은 3484만명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경부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갓길 차로 63개 구간을 개방했고, 총 2100km, 234개 구간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해 우회 도로 안내 및 관리에 나선다.

27일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31일부터는 요금을 내야 한다. 민자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만원 이상 식사를 하면 생수 한 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