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끝나고 봄 기운을 되찾았지만 서풍(西風)에 실린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에 주말에도 공기가 탁하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21일 중국발 미세먼지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부산·제주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었다. 오전에는 강원영동과 영남도 한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들어오며 토요일인 22일에도 대기질은 나쁠 전망이다.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영동과 부산을 제외한 영남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따뜻한 서풍 덕에 날은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한낮 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년보다 3~10도 가량 높은 것이다. 주말인 22~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5~25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달 말까지는 꽃샘추위 없이 포근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절기 들어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자주 형성되며 간간이 비를 뿌리겠다. 다음주 수요일인 2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27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각각 비가 예보됐다. 이후 3월 말까진 비 소식 없이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