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 10분 비구름대가 산불 지역인 경북 의성에 진입하며 18분 간 1㎜의 ‘짧고 굵은’ 비를 뿌리고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다른 비구름대가 재차 영남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또 다른 비구름대가 오후 8시 30분을 전후해 영남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가 산지와 충돌하며 경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강수 지역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영남을 지나갈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후 자정까지 한반도 서쪽에 있는 구름대가 또 한 차례 영남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북북부에는 28일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남 산청은 지리산이 있어 비구름대가 쉽게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산청의 27일 강수량은 0.2㎜에서 더 많아지진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