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봄비가 내린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의도 봄꽃축제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다. /뉴스1

초여름을 방불케하던 더위가 21~22일 비가 내리며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22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에선 23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50㎜, 충청·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북부 20~60㎜, 제주(북부 제외) 30~120㎜로 예보됐다. 제주엔 시간당 20~3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10~20㎜의 집중호우가 퍼부으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다.

비가 올 때 전국에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됐다. 저기압이 가까이 지나는 전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안팎으로 더 거세겠다.

비가 내리면서 더웠던 기온은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로 평년 보다 2~6도 높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의 최저·최고기온이 각각 섭씨 17도, 18도로 예상되는 등 한동안 크게 벌어졌던 일교차도 줄어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