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법센터(CIEL)는 2030년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13억4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폐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오랫동안 썩지 않아 지구의 복원 능력과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폐플라스틱 문제는 플라스틱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 말고는 근본적 해법이 없다. 특히 포장재는 오염에 강하고 보관·운반이 편해야 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기가 어렵다.
그린패키지솔루션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100% 식물성 원재료 기반의 친환경 신소재 포장재를 개발했다. 특수 가공 처리를 거친 이 소재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할 경우 6개월 내에 전부 자연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플라스틱이 땅에 묻힌 후 500여 년이 지나도 완전 분해되지 않는 것과 대조된다.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산업용 포장재에 필요한 견고성, 규격성, 양산성을 고루 갖춰 스마트폰 패키지부터 화장품, 식품, 의약품 용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주력 브랜드인 ‘YUMU’는 사탕수수와 대나무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제작된다. 국내에선 마트용 밀키트 용기, 편의점용 도시락 용기, 에어프라이어용 냉동만두 용기 등에 적용돼 시장에 출시 중이다. 북미·아시아·아프리카 등 국토 면적이 넓어 쓰레기를 주로 매립하는 국가들이 이 생분해 포장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린패키지솔루션은 202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친환경 코팅 소재와 자연 분해 종량제 비닐 등을 개발하고, 단열·보랭 기능성 포장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경쟁력 있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함께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 기업인 LVMH로부터 친환경 화장품 용기 제작을 의뢰받아 식물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환경 친화적이지 않으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성훈 대표는 “지금은 소비자도 브랜드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시대”라며 “그린패키지솔루션은 플라스틱 없는 세상, 탄소 저감 시대를 위한 설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 포장재 시장에 친환경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