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강원도 춘천시 팔호광장에 있는 한 건물 벽면에 손흥민 선수의 대형 벽화가 완성되고 있다. 이 벽화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 팬들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벽 공유 플랫폼 '월디'가 제작을 맡았다. / 오종찬 기자

강원도 춘천의 중심 팔호광장 인근 건물 외벽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등장했다. 특유의 활짝 웃는 얼굴이 그려졌고, 이제 배경을 정리하면 닷새에 걸친 벽화 작업이 모두 완성된다. 벽화는 토트넘 손흥민 팬들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벽 공유 플랫폼 ‘월디’가 기획했다. 글로벌 스타가 태어나서 자란 곳에 그를 상징하는 벽화를 만들어 손흥민 선수와 지역에 헌정하자는 의미에서 제작된 것이다. 춘천 출신의 작가가 벽화를 그리는 것도 흥미롭다. 페인트가 묻은 큰 붓을 들고 마지막으로 그림을 다듬던 한해동(32) 작가는 “제가 미술을 공부할 때 옆 건물의 학원에서 그림을 그렸어요. 창밖으로 이 회색 벽을 바라보곤 했죠. 고향으로 돌아와서 추억이 있는 장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그려 넣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라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