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스’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같은 노래로 유명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겼다. 실연당한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별거 중인 피아니스트가 음악으로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2012년 토니상 작품상·연출상 등 8개 부문을 차지했다. 국내에선 2014년 초연했고 이듬해 내한 공연을 했다. 이번엔 음악·안무 등을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된다. 5월 31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영화 ‘히어’

‘포레스트 검프’(1994)의 배우 톰 행크스와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각본가 에릭 로스가 다시 뭉쳤다.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 리키(톰 행크스)가 마거릿(로빈 라이트)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 올해 69세인 행크스는 영화 초반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각 효과 기술 ‘디지털 메이크업’으로 20대의 모습으로 회춘했다. 하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삶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현대사 보물전

‘나의 보물, 우리의 현대사’ 특별전이 폐막일을 3월 3일까지 연장했다. 누적 관람객이 20만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다. 105세 철학자 김형석의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 이계진 아나운서의 손때 묻은 국어사전,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청진기, 양희은의 ‘아침이슬’ 음반, ‘4전 5기’ 홍수환의 챔피언 벨트, 이문열의 ‘영웅시대’ 초판본 등 각 분야 명사 60명이 소장해 온 물건에 깃든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