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서울 역삼동에 GS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개관 페스티벌 첫 무대는 24~27일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가 올리는 ‘클래식에서 컨템포러리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이 발레단은 다양성을 실천하며 ABT만의 미학을 구축해 왔다. 13년 만의 한국 무대에선 1947년 초연한 조지 발란신 안무의 ‘테마와 바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ABT 수석 무용수 서희와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의 춤도 만날 수 있다.

▶영화 ‘야당’

마약 수사를 둘러싼 내부자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 누명을 쓰고 수감된 이강수(강하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에게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는다. 마약 수사에 기여하는 정보원을 뜻한다. 출세욕이 강한 관희는 강수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지만, 유력한 대선 주자의 아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뒤집힌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뒷거래. 추격전 등 통쾌한 액션은 허명행 감독이 설계했다. 현재 예매율 1위.

▶연극 ‘랑데부’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으로 자유를 찾고자 하는 짜장면 집 딸 지희가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둔 남자와, 자신을 가장 괴롭힌 과거의 장소로 돌아와버린 여자의 2인극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며 서로에게 이끌린다. 박성웅·이수경, 박건형·범도하, 민호·김하리가 짝이 되어 번갈아 공연한다. 5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