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사우나·룸살롱·학교·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49명으로, 이중 국내 지역감염은 320명이었으며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217명으로 약 67.8%에 달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요양병원·군부대 등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사우나에선 18일 방문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불어났다. 서초구의 또 다른 사우나에서도 헬스장 등으로 추가 확진이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62명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처음 감염된 이후 확산이 마포구 교회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99명까지 늘었다.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과 관련해서 이날까지 총 88명이 감염됐다.

인천 연수구에선 한 유흥주점에서 20일 방문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6명이 추가 확진돼 총 27명이 감염됐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 감염도 음식점·다중이용시설·직장 등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감염은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등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과 관련해선 그동안 미분류 사례였던 노래방 관련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누적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에선 23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간병인 등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5명이 감염됐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선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철원군 부대 관련 확진자도 4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의 확산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46주차(11월 8~14일) 집단감염 발생건수가 총 41건으로 43주차 (10월 19~24일)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며 “내용적으로 더 우려되는 것은 집단감염의 발생장소가 가족 ·지인 모임이 43주차 6건에서 46주차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43주에는 1건에서 46주차에는 10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