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이 만 50세 이상으로 상향된다.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1일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6월 60∼74세 접종 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초과예약자들에 대해 7월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30세 미만 AZ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사회필수인력 등)들도 7월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5∼6월에 사전예약을 했던 60∼74세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이 취소된 미접종자들은 7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7월 12일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학교와 보건소 사이에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7월 19일부터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 수험생들은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들은 7월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 예약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50대 접종의 경우, 55∼59세부터 시작하여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을 실시한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의 경우, 7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7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의 경우, 7월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8월 9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추진단은 7월부터 AZ 백신을 5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기존 30세 이상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AZ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 발생(2명) 상황을 반영하는 등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하여 결정된 사안이다.
7월 전에 AZ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50세 미만 국민들은 7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2차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교차 접종 대상자는 기존 대상자 약 76만명에 이달 중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게 되는 50대 미만 5만9000명, 8∼9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 미만 66만3000명,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명까지 추가되어 총 161만5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