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865명을 기록했다. 전날 4206명은 물론, 지난주 월요일(20일) 5194명과 비교하면 25% 줄어든 수치다. 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29일(3032명)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이는 거리 두기 강화 효과도 있지만 한파에 선별검사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26~27일 의심 환자 신고와 임시선별검사소 방문을 통한 코로나 검사는 각각 16만건과 13만건으로 25만~26만건을 기록하던 지난 며칠간보다 거의 절반가량 감소했다.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검사자 중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검사 양성률은 3.0%로 지난 21일(3.2%)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다만 다른 코로나 관련 지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12월 넷째 주(19~25일)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의 수치)가 0.98로 8주 만에 1 미만으로 줄었다. 이 기간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79.3%로 전주 81.5%보다 떨어졌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124.8%에서 93.9%로 낮아졌다. 수도권 하루 이상 입원 대기자는 9명으로 전날 107명에서 90% 이상 해소됐다. 전국 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째 1000명대를 벗어나지 못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줄어드는 것을 비롯해 총 유행 규모 감소 추세는 향후 5~10일 후 중증 환자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