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38만366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620만627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782일 만이다.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28만2987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10만678명이나 늘었다. 종전 최다 기록인 9일(34만2433명)과 비교하면 4만1232명이 많다. 일주일 전인 5일(25만4321명)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6만6199명)에 비하면 2.3배 수준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2일 전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9만5000명~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예측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정부가 말한 기준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이기 때문에 유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269명으로 전날(229명)보다 40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6%다.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보다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네자리수를 기록한 이후 닷새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9%다. 전날(61.5%)보다 0.4% 늘었다. 수도권은 57.6%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71.9%다.

재택치료자는 143만2533명으로 전날(131만8051명)보다 11만4482명 늘었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이 21만779명이고, 나머지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만3590명, 해외 유입이 7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21만2113명(55.3%)가 나왔다. 경기 10만7941명, 서울 8만437명, 인천 2만3735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은 것과 서울 확진자가 8만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만1967명, 경남 2만4279명, 충남 1만3642명, 경북 1만3558명, 대구 1만3414명, 전북 1만833명, 전남 1만214명, 충북 9871명, 강원 9433명, 울산 9100명, 광주 8948명, 대전 8515명, 제주 5191명, 세종 25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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