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약 265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약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장애인 중 52.8%는 65세 이상 고령이었다.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44.3%로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16%), 시각장애(9.5%) 등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런 내용의 등록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은 지난 2010년 93만여 명에서 약 50% 늘어 140만1523명이었다. 65세 이상 인구 926만7290명 중 약 15%에 달한다. 지체장애 비율은 2011년 52.9%에서 지난해 44.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청각장애는 10.4%에서 16%로 늘었다. 발달장애는 7.2%에서 9.9%로 증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장애를 가진 자녀의 돌봄을 위한 경제적 부담은 늘어났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장애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0%가 코로나 시기 자녀의 추가적인 돌봄을 위해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이 줄도록 돕는 서비스인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이용률은 11.7%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