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대생 단체는 정부가 학생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7일 오후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학) 총장들과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안 돌아오면 5058명을 뽑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교육을 더 못 받게 하겠다고 학생을 협박할 거면, 다시는 교육과 학생을 위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붕괴된 의료 전달 체계 확립’, ‘24·25학번 교육 파행에 대한 해결’,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한 보건의료 정책 거버넌스(지배구조) 수립’ 등을 해결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며 “결국 그 무엇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대) 학장이라는 자가 정부 권력에 편승해 제자들을 시궁창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며 “(의대생 복귀) 되겠냐?”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