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25일 지난해 받은 기부금을 어디에 배정했는지를 자세하게 공지하는 ‘2024년 배분 명세’를 공고했다. 그러면서 배분 명세 공고 모델로 지난해 작고한 고(故) 홍계향 할머니(90)의 사진을 실었다. 기부자가 배분 명세 모델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할머니는 평생 청소와 노점 일을 하며 마련한 집을 2014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모금회는 최근 이를 7억1000만원에 매각했다. 홍 할머니는 사후에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 회원이 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마지막까지 주변 이웃들을 챙기고자 했던 홍계향 할머니의 마음처럼 사랑의열매도 지난 한 해 동안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달했다”며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총 8477억 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배분액은 전년 대비 450억 원 증가한 7896억 원으로, 2만500여 개 기관과 40만 명의 이웃에게 배분금이 전달됐다”고 했다.
이어 “위기 가정에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173억 원, 아동청소년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949억 원이 지원됐다”며 “지역 사회 1817억 원, 노인 962억 원, 장애인 525억 원, 여성다문화 340억 원, 해외북한 13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