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기자
입력 2023.06.28. 07:14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2023

“인공지능(AI) 혁명은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입니다. 삼성전자가 이 신(新)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3′에 모습을 나타낸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현장 객석을 가득 채운 700여명의 반도체 업체 관계자들을 향해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들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

황규락 기자
입력 2023.06.12. 15:19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12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를 중국에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최모(65)씨는 국내 반도체 공정 분야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던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 18년을 일하며 메모리사업부 상무까지 지냈던 그는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자리를 옮겨 2003년 메모리생산센터장, 2005년 메모리제조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던 하이닉스의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회사가 워크아웃으로 투...

김수언 기자
입력 2023.06.12. 11:17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빼돌려 중국에 ‘복제 공장’을 지으려고 한 전 삼성전자 상무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박진성)는 12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그대로 본떠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고 한 전 삼성전자 상무 A(65)씨를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이같은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오로라 기자,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5.23. 03:29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에 미국이 강력 반발하며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 시각) “중국의 근거 없는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주요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왜곡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향해 미국 편에 서라는 요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국이 자신의 패권적 이익을 보호하기...

류정 기자
입력 2023.05.09. 10:27
대만 TSMC 사옥에 붙은 로고./연합뉴스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된 2018년 이후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줄이면서, 대만과 베트남산 반도체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9일 전경련이 2018~2022년 미국 반도체 수입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수입량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018년 30.2%에서 지난해 11.7%로 3분의 1 토막이 됐다. 중국은 2000년대에 들어 점유율 1위를 줄곧 유지했지만 20...

이민석 기자
입력 2023.05.05. 03:55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4일(현지 시각)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4일(현지 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대만의 반도체 수출이 중단될 경우 세계 경제가 연간 최대 130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CIA(중앙정보국), NSA(국가안전보장국) 등의 미 정보 당국을 총괄하는 최고 정보 기관인 DNI 수장인 헤인스 국장은 이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SMC의 반도체 생산이 중...

이민석 기자
입력 2023.05.04. 20:00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칩을 들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3일(현지 시각) 반도체·배터리·바이오·AI(인공지능)·자율자동차 등을 일컫는 이른바 핵심·신흥 기술에 대한 미 정부 자체 국가 표준전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첨단 기술 발전을 두고 동맹국들과의 기술 표준을 통해 중국 등 적성 국가들의 기술 굴기를 억제하겠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의 첨단 기술 표준화를 통해)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5.04. 09:57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3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최소 1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작년 10월부터 자국의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對中)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5.02. 04:35

중국이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에 동참 움직임을 보이는 독일과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블룸버그가 ‘독일 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필수 화학 소재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기사에 대해 “타인과 자신을 모두 다치게 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중국 수출 규제를 고려하는) 이들 국가에 시장경제 규칙을 지키라고 충고하고 싶다”고도 했다. 반도체 업계...

박순찬 기자,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4.29. 03:40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 1분기에 28억달러(약 3조749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영업손실 역시 2조원에 달한다. 인텔 55년 역사상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으로, 매출(117억달러)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급락했다.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이자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여파 때문에 큰 적자를 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급등했...

박순찬 기자
입력 2023.04.28. 03:00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반도체 사업에서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증권가에선 4조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큰 손실이 났다. 삼성은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7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감산(減産)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살아날 때 확실한 리더십을 잡겠단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63조7500억원,...

박순찬 기자,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4.25. 03:00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중국의 제재를 받을 경우, 그 빈자리를 한국 반도체 기업이 채우지 말아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수익을 좇지 말고, 중국 비즈니스에서 명확히 미국 편에 서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반도체가 26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주요 화두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변희원 기자
입력 2023.04.24. 04:14
YMTC 본사 정문 입구 모습/YMTC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중국산 장비로 첨단 메모리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YMTC가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인 노라테크(베이팡화촹)에 대량으로 장비를 주문했고, 이 장비로 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YMTC의 국산화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중국 반도체는 자급자족의 돌파구를 찾을 수 ...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4.20. 10:46
TSMC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에 최대 20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미 당국이 보조금 수령 기업에 내건 일부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WSJ는 소식통을 인용, “TSMC가 미국 반도체법으로 한 생산라인 당 최대 60억~70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오로라 기자
입력 2023.04.20. 03:00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이어 대규모 보조금을 앞세운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 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대만 같은 아시아 국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18일(현지 시각) 유럽의회는 430억유로(약 6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에 대한 다자간 협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EU집행위원회가 최초로 제안한 반도체법에 대해 유럽의회와 27개 회원...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입력 2023.04.19. 03:00

미국이 반도체 지원금 지급 요건으로 기밀 정보 제출, 초과이익 환수 같은 독소 조항을 내걸었지만 전 세계 200곳 이상의 기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산하 반도체법 프로그램사무국은 17일(현지 시각) “지난 14일까지 200곳 이상의 기업에서 보조금 신청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받고 미국 내에 반도체 시설을 짓겠다는 기업들이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기업들이 무시하기 힘든 막대...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4.03. 10:59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제조 공장. /AP연합뉴스

중국이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규제에 나선 것을 두고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대한 경고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마이크론 규제는 한국과 일본 같은 주변 국가와 관련 기업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도 중국의 견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