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련도 일본도 넘지 못한 미국의 패권, 중국은 다를까 G2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싸움이 갈수록 살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발원으로 지목받았지만 비교적 빨리 충격에서 헤어난 중국이 지난해 2.3%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반면, 미국의 작년 성장률은 전후 최악인 마이너스
3.5%였습니다. 이렇게 엇갈리는 흐름이 지속되면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습니다. 이미 중국의 GDP는 미국의 70%선까지 도달한만큼 중국 내에서는 “2025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면서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에 등극하더라도 패권국 지위까지 가져올지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입니다. 최유식 중국전문기자는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필수적 요소로 군사력과 기축통화를 꼽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부분에서 미국과 중국의 격차는 여전히 큰 편입니다. 또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도 중국은 아직 선진국 수준과 적잖은 거리가 있으며, 공산당 중심의 권위주의
독재 체제와 낮은 인권 수준으로는 국제사회의 존경과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초기부터 미국과 중국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며, 대중 견제만큼은
미국 정가의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한 방향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소련과 일본도 미국의 패권에 도전했지만, 소련은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일본은 장기 불황으로 활력을 잃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1위 경제대국 등극을 기정사실화하며 글로벌 패권까지
노리고 있는 중국의 도전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요? 💎 층간소음으로 소환된 46년전 황병기의 전위적 국악 인터넷 게시물중 가독성이 높은 것 중의 하나가 아파트 층간 소음 복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층간소움으로 괴로워하는 아랫집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될 수 있거니와, 짜릿한 복수의 반전 스토리가
주는 카타르시스에 대리만족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만큼 층간소음 문제는 일상적이면서도 좀처럼
해결이 어려운 갈등거리입니다.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은
층간소음 보복용 음악으로 회자되고 있는 황병기의 ‘걸작’ 음악을
소개합니다. 1975년 초연된 ‘미궁’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 시작부터 끝까지 혼란스럽고 기괴하며 빠져나가고
싶어 발버둥치게 만드는 전위 음악입니다. 46년 전 가야금으로 이런 음악을 만들어낸 작가의 예술혼도 놀랍지만, 도대체 어떤 시대적 배경이 이 같은 음악을 나오게 한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미궁’은 가야금의 가장 낮은 현을 바이올린 활로 두들기며 시작됩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심지어 사람의 소리인지도 불분명한 허밍이 나옵니다. 톱으로 연주하는 듯한 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가 점점 울음 소리로 바뀌어 소리지릅니다. 18분이나 지속되는 음악은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인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반복하다가 끝납니다. 첨부된 동영상을 클릭하면 국악에서 황병기는
확고한 프런티어였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음악이 층간소음 보복 음악으로라도 알려지는 것이 반갑습니다. 아파트 중심의 거주문화 정착과 층간소음 문제의 일상화가 뜻하지 않게 ‘저주받은
걸작’을 대중들에게 소환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악 명인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고인이 하늘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 그 때 영국에는 돈으로도 살 수없는 무기가 있었다 1982년 벌어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은 여로모로 영국에 불리한
형세였습니다. 포클랜드 섬이 영국령이라도 해도 아르헨티나 본토와
500㎞ 밖에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아르헨티나 군부 정권이 이 섬을 점거한 것도 “지구 반대편의 쓸모없는 땅을 위해 영국이 장거리 파병을 설마 하겠느냐”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매거릿 대처 정권의 인기는 바닥이었습니다. 이런 예상을 깨고 대처 총리는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내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병력을 급파했고, 75일 뒤 아르헨티나의 항복을 받아냅니다 패전과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른 경제난에 국민 분노가 가중되면서 아르헨티나
군사 정부는 무너집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와 패배. 이를
가른 것은 무엇일까요. ‘차현진의 돈과 세상’은 영국의 승전
비기(秘器)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꼽으면서 이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 역시 군사적 피해는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영국
지도층이 보여준 태도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해군 장교였던 앤드루 왕자는 자신의 헬기로
적군의 미사일을 유도하는 작전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지도층의 태도는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달아난 지도층 자식들의 행태가 사기를 꺾었던 아르헨티나와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지도자로 영토 수호 의지를 관철시킨 대처 총리는 이를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닦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국민적 자긍심의 가치 역시 돈으로도 매길 수가 없습니다. ‘하룻밤의
관계를 맺는 사람과는 돈거래를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과는 돈거래를 하지 않는다’ 칼 마르크스가 남긴 말입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뜻이죠. 전쟁에 임한 영국 지도층의 영토 수호 의지가 그랬습니다. [최유식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중국 경제가 2028년 세계 1위?… “GDP 추월해도 패권국은 미국” 💬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이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면서도, 그로 인해 미국의 초강대국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이다. 중국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초강대국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다. 경제의 생산성과 부를 상징하는 지표인 1인당 GDP만 해도 중국은 2020년 기준 1만800달러로 미국(6만3000달러)의 6분의 1 수준이다.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는 군사력과 기축통화가 꼽힌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이후 대대적인 무기 현대화와 해군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국방 예산은 2090억달러로 미국(7405억달러)의 28% 수준이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초강대국 운영은 돈이 많이 드는 비즈니스로 미국은 나머지 10개 군사 강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국방비를 쓴다”며 “중국의 경제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황병기 ‘미궁’은 왜 층간소음 보복음악이 되었나 ![]() 💬 18분이나 지속되는 음악은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인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반복하다가 끝난다. 웬만한 음악 애호가가 아니면 이 곡을 끝까지 듣지 못할 것이며, ‘미궁’의 미학적 가치를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피카소의 추상화를 처음 본 마티스는 “대체 뭘 그린 건가. 가난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말했고, 소변기에 사인을 해서 작품이라고 내놓았던 뒤샹도 전시를 거부당했었다. 국악에서 황병기는 피카소와 뒤샹 못지않은 프런티어였다. 대중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미궁’이 층간소음 보복 음악으로라도 알려지는 게 기쁜 이유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3]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 40년 전 영국 정부는 인기가 형편없었다. 고질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퇴치와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대처 총리가 초긴축정책을 편 탓이다. 수백 명의 경제학자들이 대처리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무렵 아르헨티나 군사 정권의 인기는 더 형편없었다. 급기야 군부 안에서도 분열이 생겨 부하들이 대통령을 축출했다. 새 대통령은 국면 전환을 위해서 느닷없이 영국을 도발했다. 코앞의 영국 섬을 점거한 뒤 자기 땅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군부는 지구 반대편의 쓸모없는 땅을 위해 영국이 파병하지 않으리라 믿었다. 예상이 빗나갔다. 대처 총리는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내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병력을 급파했다. 1982년 포클랜드전쟁이었다. 75일 뒤 아르헨티나가 항복했다. [양상훈 칼럼] 원순구두 상조가방 ‘문재인 극장국가' 막 내릴 조짐 ![]() 💬 위선(僞善)은 착한 척 가장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위선적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도를 크게 넘는 사람들이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대표적인 사람일 것이다. 이들은 위선을 넘어 위덕(僞德)까지 간다. 도덕적인 척, 윤리적인 척, 청렴결백한 척, 서민인 척, 금욕적인 척하기 위해선 의도적 연출이 필요하다. 낡은 가방, 낡은 구두, 버스, 지하철 등은 거기에 동원된 소품이었다. 아내가 구속 심사를 받는 중에 휴대전화 프로필 사진을 바꾼 조국씨, 울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진을 SNS에 올린 고민정 의원, 사찰에서 고뇌하는 듯한 뒷모습 사진을 찍어 올린 추미애 전 장관,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고 쓴 문재인 대통령 마스크, 사무실마다 춘풍추상(남에겐 봄바람처럼, 나에겐 추상같이) 액자를 건 청와대 등 소품을 활용한 연극은 끝이 없다. [사설] 선거공작 주역은 땅 투기, 임대차법 주역은 내로남불, 끝없는 악취 ![]() 💬 전·월세 인상률 상한선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법을 대표 발의했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법 통과 한 달 전 자기 소유 아파트 임대료를 9%가량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아파트 임대료를 올려놓고 법을 통과시킨 박 의원은 방송에 나와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서 임대차법을 주도한 김상조 전 정책실장도 법 통과 하루 전 자기 집 전세를 14%(1억2000만원)나 올렸다. 국민은 임대료 못 올리게 막아 전·월세 구하기도 어렵게 만들면서 자신들은 미리 챙길 것을 다 챙긴 것이다. [만물상] 정년 70세 ![]() 💬 대부분 농촌에서는 60~70대가 궂은일 도맡아 하는 ‘마을 청년’으로 통한다. 청년회 가입 상한선을 65세에서 70세로 높인 마을도 꽤 있다. “우리 할아버지가 경로당에서 막내라고 담배 심부름 하다가 저한테 들키고는 경로당엘 안 가세요.” “집에만 있는 칠순 아버지에게 왜 경로당도 안 가시느냐고 했더니 형들이 청소시켜서 싫다고 하세요” “제가 사는 마을에는 올해 71세가 청년회장 되셨어요.” “90대 어르신이 70대 할아버지한테 ‘꼬마야’라고 부르는 것도 봤어요.” 온갖 사연이 늘어난 수명과 달라진 사회를 보여준다. ‘농업인 정년’에 해당하는 농업인 취업 가능 연한이 작년에 65세에서 70세로 높아졌다. 올 4월부터 세계 최고령 국가 일본에 ’70세 정년 시대'가 열렸다 |
입력 2021.04.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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