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돌 점점 격화되는데 100일 훌쩍 넘긴 헌재 재판
지난해 12월 14일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가 접수된 지 107일이 지났다. 그러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통지했다는 소식은 30일까지 들리지 않았다. 접수부터 탄핵심판 선고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는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걸렸다. ...
[사설] '文 사위 특채' 이제야 소환한 검찰, 한마디 해명 없는 文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한다. 서씨는 항공업계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2018년 7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
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줄이고 공천제만 없애도 ‘극단 정치’ 막는다
03:11
김윤덕이 만난 사람
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줄이고
공천제만 없애도 '극단 정치' 막는다
“비상계엄을 야기한 극단 정치를 막으려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2년, 혹은 4년-4년으로 바꿔 선거 주기를 일치시켜야 한다.” 개헌 논의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대선과 총선 주기를 일치시켜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게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의회·정당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 한국정당학회장인 서정건 경희대 교수다. 서 교수는...
칼럼니스트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64] 모두부를 시켜놓고
모두부를 시켜놓고 바닷가 허름한 두붓집 벚꽃이 피기 전에 모두부를 시켜놓고 나는 파도를 보네 어디로 갔을까 해변의 젖은 발자국들을 보네 막 일어서는 파도도 좋고 꽃이 필 사월도 좋지만 나는 다정한 모두부의 윤곽을 더 사랑하네 모두부의 비밀은 자르기 전에도 눈물겹도록 ...
 
1시간 전
|문태준 시인
[기고] 모스크바에서 푸틴·트럼프·시진핑·김정은 4인이 모일 수도
“강한 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한 자는 당해야 하는 것을 당한다.” 기원전 416년 아테네의 침공을 당한 밀로스 섬의 지도자들이 항의하자 아테네 지도부가 한 대답이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요즘에 와닿는다. 서방 세계 전체가 러시아의 부도덕성을 규탄하는 가운데 트럼...
 
1시간 전
|이대식 사단법인 유라시아21 회장, 前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만물상] 한국은행이 법인세 1위   
법인세 1위가 한국은행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법인세 빅3 대기업’보다도 많아졌다.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역대 둘째로 많은 7조8189억원이고 이에 따라 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이 2조5782억원이라고 한다. 글로벌 증시 호황과 ...
 
4시간 전
|강경희 기자
[팔면봉] 민주당 초선들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내각 모두 탄핵." 외
○ 민주당 초선들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내각 모두 탄핵.” 李 선거법 2심 무죄 선고 이후 무소불위가 된 野. ○ 야당이 밀어붙여 통과시킨 중대재해처벌법, 법원이 위헌법률심판 제청키로. 이런 게 진짜 삼권분립. ○ 中 시진핑 외국 기업인들에게 “中이 가장 유망한 투자...
2025.03.29(토)
|조선일보
[사설] 대법원이 李 사건 직접 재판해 유·무죄 확정을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무죄 판결 하루 만이다. 상고는 2심 선고일로부터 7일 내에 하면 되는데 6일을 당겼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을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상고했다”고 했다. 대법원 판단을 하루라도...
2025.03.29(토)
|조선일보
[사설] "서해 지켜낼 것" 李대표 다짐, 선거용 아니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숨진 영웅 55인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 시작한 이 행사에 이 대표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념식 참석 ...
2025.03.29(토)
|조선일보
[사설] 국민 5분의 1이 극단 선택, 자해 생각한다니
조선일보와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전국 성인 1000명의 정신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차라리 죽었으면’ 하거나 ‘자해’를 생각한다는 응답이 2018년 4.6%에서 이번엔 22.2%로 증가했다.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국민의 5분의 1 이상이 극단 선택과 자...
2025.03.29(토)
|조선일보
[강천석 칼럼] 헌재, 墓碑銘 쓰는 심정으로 심판 이유서 써라
한 시대의 막(幕)이 닫히고 있으나 다음 시대의 막은 오르지 않은 세계는 위험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27일 발언은 그런 불길(不吉)한 느낌을 준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기존 관계는 이제 끝났다.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며, (캐나다와 ...
2025.03.29(토)
|강천석 기자
[에스프레소] 그럴 위인이 아닌데
개그맨 유재석을 다룬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다. 꼭 10년 전, 그의 나이 마흔세 살 때 출간된 어린이 만화 위인전 시리즈. 이사를 많이 다녔고, 반장이 된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학교 청소를 자처했다는 등의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주요 발자취를 정리한 인물 연표까지 수록...
2025.03.29(토)
|정상혁 기자
[특파원 리포트] 워싱턴 새 벚꽃과 對美 로비
매년 이맘때면 워싱턴 DC 곳곳에 벚꽃이 만발한다. 그리고 한국인 사이에선 오래된 이야기가 습관처럼 회자된다. 1912년 도쿄 시장이 미·일 우호의 상징으로 벚나무 묘목 3000여 그루를 선물한 이래 봄마다 이를 로비에 활용하는 일본에 관한 얘기다. 춘삼월 수도를 물들...
2025.03.29(토)
|워싱턴=김은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