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 한 야당 의원의 서해 걱정
“조태열 외교부 장관님은 미국 대변인 같습니다.”(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두 귀를 의심했다. 아니, 다른 부처도 아니고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고 외국 정부를 상대하는 주무 부처 장관을 두고 남의 나라 대변인 같다고 하다니. 그것도 어디 뒷골목 술집도 아니고, 국회 ...
2025.03.27(목)
|노석조 기자
[데스크에서] 한 야당 의원의 서해 걱정
[데스크에서] MBK 사재 출연은 꼼수일까
사모 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돈 많은 인물이다. 2024년 5월, 미국 시사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97억달러(약 14조1700억원)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1963년 경상남도 창원(진해)에서 태어났지만, ...
2025.03.21(금)
|곽창렬 기자
[데스크에서] 트럼프의 미신 숭배
미신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 지위 고하를 막론하는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신을 믿는다”고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4일 첫 의회 연설에서 상호 관세를 4월 2일에 부과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면서다. 원래 4월 1일로 하고 싶었는데 만우절이라 부정 탈까 ...
2025.03.14(금)
|류정 기자
[데스크에서] 서학 개미, '트럼프 관세' 조심하라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들은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40%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역시 20%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2025.03.12(수)
|이혜운 기자
[데스크에서] 빅테크는 놔두고 국내 기업만 '봉'?
시중은행들이 대출할 때 어떻게 부동산 가격 대비 대출 비율(LTV)을 책정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 의혹이 있고, 이것이 담합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지난 10~13일 공정위는 신한·우리은행에 대해 세 번째 현장 조사를 벌였다. 그런데...
2025.02.14(금)
|정석우 기자
[데스크에서] 간첩도 누린 '절차적 정의'
재작년 이맘때, 민노총 간부가 과거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났다가 걸린 사실을 보도했다. 며칠 뒤 언론중재위에서 연락이 왔다. 민노총이나 국내에서 북한 대리인 역할을 하는 단체가 문제 제기한 줄 알았다. 아니었다. 기사에 민노총 간부와 유사한 수법으로 북한과 몰래 ...
2025.02.13(목)
|노석조 기자
[데스크에서] 정년 연장,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다
50대 초반 대기업 부장 A씨는 작년 말 부서장에서 부서원이 됐다. 얼마 전까지 하급자로 부리던 40대 중반 팀장이 A씨의 상관이 됐다. 연봉도 1000만원 넘게 줄었다고 한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부장은 “성과가 나빴던 분도 아니라 20년 전 같으면 자존심이 상해 사...
2025.01.16(목)
|정석우 기자
[데스크에서] 소년과 의사
6·25전쟁 중 대구로 피란한 열세 살 소년 이야기다. 이따금 멀리서 쿵쿵 하는 포성이 들리던 1951년의 깜깜한 밤, 소년은 온 동네를 헤매고 있었다.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동생에게 맡겨둔 채 의사를 찾아나선 것이다. 한참 헤맨 끝에 의원 한 곳을 찾았고, “제발 ...
2025.01.10(금)
|안준용 기자
[데스크에서] 값싼 안전은 없다
전남 무안공항의 여객기 참사 이후, 그간 많은 위기의 징후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제주항공 직원들은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 쓸 수 있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2년 전부터 “1년에 공중에서 엔진 4번 꺼짐”, “조종사는 밤샘 비행이 잦고, 정비사도 충분...
2025.01.03(금)
|박순찬 기자
[데스크에서] 두 할머니의 기부
홍계향(90) 할머니 취재는 까다로웠다. 과묵한 그를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없었다. 노점상, 가사 도우미, 지하철 청소 등 말로 못할 고생 끝에 얻은 경기도 성남의 7억원짜리 집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이유조차 알기 어려웠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어 사흘간 퍼즐 ...
2024.12.25(수)
|조백건 기자
[데스크에서] 아프리카서 열린 동화 같은 선거
세계 70여 국에서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을 치르고 총유권자만 40억명에 달해 ‘글로벌 수퍼 선거의 해’로 불린 2024년이 저물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라지만 여러 나라에서는 선거발(發) 혼돈이 되풀이됐다. 미국 대선은 극한의 진영 갈등 속에 유력 후보 ...
2024.12.20(금)
|정지섭 기자
[데스크에서] 꾼들의 장난 '정치 테마주'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동신건설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5거래일 동안 주가는 215%, 시가총액은 1756억원에서 5527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신건설은 직원 115명의 문화재 공사 등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024.12.13(금)
|이혜운 기자
[데스크에서] 월드컵 2002 세대에게 고한다
최근 쿠팡플레이가 선보인 ‘슈팅스타’는 은퇴한 축구 전설들이 팀을 꾸려 현역 K리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박지성이 단장, 최용수가 감독, 설기현이 코치를 각각 맡았다. 이 셋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다. 요즘 ‘2002 세대’를 가장 ...
2024.12.11(수)
|장민석 기자
[데스크에서] 보스는 되고 싶지 않다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일군 중소 식품업체를 물려받은 한 40대 여성 사장은 최근 일을 곧잘 하는 30대 직원에게 “회사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나를 도와주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칼퇴근 하는 지금이 좋다. 미안하지만 주말까지 대표님 전화를 받고 싶지 않...
2024.11.28(목)
|류정 기자
[데스크에서] 서민 잡는 '두더지 잡기' 대출 규제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상호금융회사 지점에 돈 빌리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잔금 대출을 받기 위해 전화기를 들었다. 시중은행보다 최고 2%포인트 더 낮은 연 4.2%인 금리가 매력적이었...
2024.11.19(화)
|곽창렬 기자
[데스크에서] 한국은 '트럼프 취약국' 아니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달러를 요구할 것이라는 잿빛 전망에 한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이 한미 동맹의 전부인 양 묘사하는 건 잘못 짚는 것”이라고 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한미 동맹이 흔들릴 것도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봐도 한국은 ‘트럼프...
2024.11.18(월)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데스크에서] 反트럼프는 왜 트럼프에게 패했나
“들어보세요. 나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압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넘겨받은 지난 7월 지지자들 앞에서 이같이 말하자 청중은 환호했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등 자신의...
2024.11.11(월)
|정지섭 기자
[데스크에서] '바보들의 행진' 비웃는 하이닉스
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35% 오른 19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38% 넘게 오르며 순항 중이다. 지난 9월 15일 모건스탠리가 ‘겨울이 곧 닥친다’는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반 토막 냈던 소동이 언제였냐는 듯 잠잠해졌다. 문제...
2024.11.07(목)
|이혜운 기자
[데스크에서] 방폐장도 없는데 핵연료 재처리?
조현동 주미 대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미국 새 정부와 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원전에서 쓰고 나온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핵무기 제조 물질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핵연료 재처리 권한이 없다. 이 때문에 정부...
2024.10.29(화)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데스크에서] 철퇴 맞은 유럽식 이상주의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렸다. 27회원국 정상들은 불법 이민자 송환을 비롯한 이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무너지는 유럽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놓고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EU는 2020년 코로나 사...
2024.10.21(월)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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