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더불어민주당은 온종일 들썩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정지됐던 피선거권이 회복된다. 김 전 지사의 정치 활동 족쇄가 풀리면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나 ...
2024.08.10(토)
25일 오전 9시 40분.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기자실로 복지부 간부가 들어왔다. 매주 한 번 주요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정례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날은 전국 의대 교수 단체들이 사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지난 2월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데 이어 ...
2024.04.26(금)
지난 3월 25일 오전 10시 40분,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해 꾸려진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출입기자단에 A4용지 3장짜리 ‘보도 참고 자료’를 발송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따고 동네 의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들도 이날부터 대형 병원 응급실이...
2024.04.24(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겠다고 한다. 이 대표는 22일 최고위에서 대통령을 만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면서 ‘물가 안정’ ‘고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횡재세 도입’을 언급했다. 전 국민에게 ‘민생 회복 ...
2024.04.23(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방향은 옳았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는 대통령에게 무슨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야당의 비판은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여당 당선자들 사이에서 감지...
2024.04.17(수)
윤건영(서울 구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예상치 못한 손님’의 방문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그와 맞붙었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었다. 태 의원 손엔 장미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선거 기간 구로을은 운동권 출신 윤 의원과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
2024.04.15(월)
4·10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인적 쇄신 요구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여당 의원들의 책임도 작지 않다. 대표적인 장면이 202...
2024.04.13(토)
소아 중환자를 전담하는 서울 한 대학 병원 교수는 최근 진료실에서 5년간 돌봐온 환자의 부모에게 “의사들 많이 힘들다던데, 선생님 얼굴 보니 그 정도는 아닌가 봐요”라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후 매일같이 당직을 서고 있는 그는 초췌한...
2024.04.10(수)
지난 3일 제주도에서는 ‘제주 4·3 사건 76주기 추념식’이 열렸다. 여야(與野) 정치인들이 참석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이지 않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대신 충청과 강원, 경기도 지역을 돌면서 총선 지원 유세를 했다. 이날 4·3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
2024.04.05(금)
“나경원 후보는 뭐, 별명도 있는데 ‘나베’ 이런 뭐 별명도 불릴 정도로 사실은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저녁 서울 동작을 지원 유세를 가는 길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베...
2024.04.04(목)
“김활란 총장은 미 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2년 전 유튜브에서 한 발언이다. 저질스러운 성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발언이 국민의힘 후보 입에서 나왔다면 지금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야...
2024.04.03(수)
‘휴스템코리아’ 다단계 사기 사건은 피해자가 10만여 명, 피해액이 1조1900억원대에 이른다. “평생 모은 23억원을 한 푼도 못 건졌다.” “퇴직 연금을 전부 날렸다.” “부모님이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기자는 29일 피해자들의 기막힌 사연을 듣다가 가...
2024.03.30(토)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야권 정치인이 많지만, 유독 송영길 대표만 차가운 겨울 감옥에 억류돼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송주환씨가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송 전 대표의 보석 석방을 법원에 촉구하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 말이다. ‘...
2024.03.28(목)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회의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각각 걸려 있다. 이번 총선에는 양당이 상징하는 두 대통령의 가족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35)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할아버지가 7선을 했던 부산 서...
2024.03.16(토)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병원 병원장들이 지난 28일 소속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보냈다. ‘의료 파행’으로 중증·난치 환자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전공의 여러분은 환자 곁에 있을 때 빛을 발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대형 병원 수장은 서울...
2024.03.01(금)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오명이 붙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임혁백 공관위’의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정치에 대한 거대 담론을 제시하면서 민주당과 ‘민주 정부’에 훈수를 둔 이력만 30년이 넘는,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원...
2024.02.29(목)
2018년 파울루 벤투(55·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면서 벤투를 선택한 이유를 차분히 풀어내던 김 위원장 기자회견은 지금도 회자된다. ...
2024.02.24(토)
조정래(81)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지금까지 1500만부가 넘게 팔렸다. 분단과 이념의 아픔을 담아낸 작가의 시대정신에 대중이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7개월간 탈장(脫腸)을 앓으며 소설 ‘한강’ 집필을 끝내고서야 수술을 받았다는 조...
2024.02.24(토)
작년 10월 정부가 전국 의대 40곳에 “2025학년도에 희망하는 신입생 증원 규모를 알려 달라”고 했다. 각 대학이 ‘증원 가능’으로 올린 숫자를 더해보니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까지 나왔다.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늘리고 싶다고도 했다. 정부가 규...
2024.02.22(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대해 “정치쇼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떠돈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서 국민 관심을 끌어모은...
2024.02.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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