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1위가 한국은행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법인세 빅3 대기업’보다도 많아졌다.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역대 둘째로 많은 7조8189억원이고 이에 따라 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이 2조5782억원이라고 한다. 글로벌 증시 호황과 ...
3시간 전
2022년 3월 울진 산불 때 응봉산 권역은 산림 면적의 19%가 탔다. 반면 인근 소광리 지역의 피해는 6%에 그쳤다. 두 곳의 피해 규모를 가른 것은 임도(林道·임산도로)였다. 소광리는 임도가 있어 소방차가 올라가 불을 잡았지만, 응봉산 임도는 너무 짧았다. 임도가...
2025.03.28(금)
18세기 후반 조선 정조 때, 인삼 장기 보관법을 찾는 과정에서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이 개발됐다.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쓴맛은 빠지고, 단맛은 강화된 홍삼은 청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 무역상 임상옥은 1821년 청나라 상인들이 홍삼 가격을 후려치려 불매운동을 ...
부모님 뵈러 시골에 갔다가 자욱한 연기를 보곤 한다. 깻대나 콩대 같은 영농 부산물을 태운 연기다. 폐비닐처럼 유독가스를 내뿜는 것도 종종 태운다. 이웃집 마당에 재가 내려앉기 일쑤고 불씨가 뒷산 쪽으로도 날아간다. 부모님께 “왜 신고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농촌은 ...
2025.03.26(수)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는 궁핍한 시절에 식구들이 둘러앉아 밥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서울로 간 딸이 홀로 실연의 아픔을 견디는 걸 보면서 제주 사는 부모가 전화 걸어 묻는 말이 “밥 먹었냐”다. 딸은 “밥 먹었냐는 전화를 1000통쯤 받았을 때...
2025.03.25(화)
2018년 개봉한 미국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는 거대한 산불로부터 한 마을을 지키려는 소방관들의 헌신을 담았다. 2013년 6월 발생한 애리조나주 ‘야넬힐 산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산불 발생 초기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핫샷)이었...
2025.03.24(월)
영화 ‘인터스텔라’에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 탐험에 나선 과학자 부녀가 나온다. 아빠 우주인 쿠퍼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딸 머피는 고령의 할머니가 돼 병상에 누워 있다. 쿠퍼가 블랙홀을 지나 도달한 미지의 행성에선 중력 등의 차이 탓에 시간이 느리게 흘러 그곳...
평균수명이 짧았던 조선 시대엔 결혼을 일찍 했을 뿐 아니라 아내 나이가 남편보다 많았다. 조선의 역대 왕은 왕비보다 한두 살 어렸다. 빨리 대를 이을 조바심에 미처 다 자라지도 못한 꼬마를 장가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1970년 영화 ‘꼬마신랑’엔 아내의 등에 업혀...
2025.03.21(금)
1945년 2월 19일 미 해병대가 일본 본토에 가까운 작은 섬 이오지마(硫黃島)에 상륙했다. ‘손바닥’만 한 이오지마 정도는 단숨에 점령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일본군은 섬 전체에 개미굴을 파고 미 해병대를 괴롭혔다. 일본군은 병사들에게 ‘미군 10명을 죽이기 전에는 ...
2025.03.20(목)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중국 BYD가 5분 충전에 400㎞를 달리는 혁신적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테슬라보다 충전 속도가 2배 빠르다. BYD 창업자는 “가솔린차 주유 시간만큼 짧아졌다”고 자랑했다. 독일 아헨공대에서 테슬라와 BYD의 배터리를 뜯어본 결과, 소재·...
숀 코너리가 주연한 영화 ‘더 록’의 무대인 미국 앨커트래즈섬 감옥은 탈옥이 불가능한 곳으로 악명 높았다. 감옥이 폐쇄된 뒤엔 관광지로 거듭났다. 마피아 거물 알 카포네를 비롯해 흉악범이 수감됐던 독방, 섬을 둘러싼 샌프란시스코의 거친 바다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
2025.03.18(화)
오스트리아 청년 바우어는 1930년대 반(反)나치 방송으로 히틀러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히틀러 말투를 우스꽝스럽게 흉내 냈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하자 지명수배됐던 바우어는 미국으로 망명했다. 2차 대전 초 괴벨스는 교묘한 영상 편집과...
2025.03.17(월)
서울·부산 기준으로 고교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는 76학번이었다. 76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에 경기고는 498명, 서울고 335명, 경복고는 284명 합격시켰다는 것이 당시 언론 보도다. 당시 서울대 정원 3210명 중 경기고 출신이 15.5%인 수치다. 그해 서울대 입...
2025.03.16(일)
1950년대 후반 상경한 아버지는 나훈아 노래 ‘고향역’을 좋아했다. “가사에 내 삶이 들어 있어서”라 했으니 아버지의 ‘인생곡’이었다. 언제부턴가 필자도 그 노래를 좋아했다. ‘달려라 고향 열차~’ 하고 흥얼거리다가 반세기 전 서울행을 결심하던 아버지 마음을 상상해 ...
2025.03.14(금)
토종 법률 AI(인공지능) ‘슈퍼로이어’가 어렵다는 변호사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공법·민사법·형사법 관련 150문제에서 111개를 맞혔다(정답률 74%). 시험 합격선은 103개다. 수재들이 간다는 로스쿨 졸업자의 합격률이 53%에 불과한데, 슈퍼로이어는 상위 3...
지난해 3월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LA다저스 팀이 전세기를 타고 방한했다. 선수들 아내 10명이 올리브영 매장에 들러 화장품 단체 쇼핑을 하고는 사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미국 프로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 선수 아내도 한국...
2025.03.12(수)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이 2022년 봄 개막한 ‘보화수보’ 전시를 보러 갔다가 고미술품 복원의 놀라운 세계를 접했다. 수보(修補)란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운다’는 뜻이다. 2년여의 복원 과정을 거친 작품 수십 점 중엔 앞뒤 표지 대부분이 찢긴 조선 초기 ...
2025.03.11(화)
2021년 중국 공산당 시진핑 주석이 “경제 발전 수혜를 전 국민이 공유하게 만들겠다”며 공동부유론을 제창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까지 철퇴를 맞는 걸 본 중국 부자들이 자산 해외 도피에 나섰다. 세계 주요 대도시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선 중국인 투자 ...
유대인의 하느님을 세계인의 하느님으로 만든 종교가 기독교다. 구원받고 천국에 갈 대상을 유대인뿐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했다. 다만, 예수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믿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기독교 믿음 체계를 처음 접한 이들은 의아해한다. “하느님을...
2025.03.09(일)
공중폭격은 2차 대전 때부터 본격화했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 때 미군 폭격기의 첫 폭격 연기가 미군 진영으로 흘러왔다. 뒤따르던 폭격기가 연기를 목표물로 오인해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미군 중장을 포함한 240여 명이 사망했다. 아군과 적군이 근접한 지상 전투에선 ‘...
2025.03.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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