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퇴임 이후 양산 사저까지 데려다 키우던 풍산개 두 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의 선물인 만큼 정부 소유로 그동안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었는데, 개 사료비 등 매월 250만원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비용은 과다 책정된 것 같다. 설사 그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도 문 전 대통령은 매월 1400만원 정도 연금을 받는다는데, 개 두 마리를 키우지 못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 개는 인간과 정(情)을 주고받는 동물이다. 살아있는 장난감이나 사진배경용 소품이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등을 약속했고, 실제로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를 내보낸다고 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윤신근·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수의사)
입력 2022.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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