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만4000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165만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receive definite diagnoses), 5만9100여 명이 사망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조차 감염돼(be infected) 사경을 헤매다 가까스로 살아났다(be brought back from the brink of death).
그런 존슨 총리가 8살짜리 어린이의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 몬티라는 이름의 어린이는 “3단계 봉쇄령(tier 3 lockdown)이 내려졌으니,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못 오시는 건가요?”라며 “머리맡에 손 세정제를 놔두면(leave hand sanitizer by my pillow) 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존슨 총리는 “같은 질문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전화를 해봤다(put in a call to him)”며 “산타 할아버지가 썰매와 선물 준비를 모두 마치고 출발을 기다리느라 안달이 나 있으시다고(be raring to go) 하더라”고 답장을 썼다(write back to him). “썰매를 끌 루돌프와 다른 순록(reindeer)들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test negative) 출발 채비를 마쳤다고(be ready for off) 한다”는 추신까지 덧붙였다(add a postscript).
미국의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어린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바이러스를 퍼뜨릴까 봐 염려하지(worry about him spreading coronavirus) 않아도 된다”며 “마음 놓고(feel free from all anxiety) 선물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산타 할아버지는 선천적으로 면역성이 있다(be innately immune to it)”면서 “어린이 여러분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여타 예방책들의 중요성(importance of social distancing and other precautions)을 유념하고 있으면(bear them in mind)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놓고 가는 데는(drop off presents)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산타 할아버지가 전 세계 수많은 집을 방문하다가 감염에 노출될(be exposed to the infection) 수도 있지 않으냐”는 걱정에는 “전염병 전문가(infectious disease expert)로서 단언하건대, 산타는 선천적 면역력을 갖고 있어(have an innate immunity)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be exempt from it)”고 안심시켰다. 또 “산타를 수행하는 요정(elf)과 순록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접촉자 추적 조사(contact tracing)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위기 망가뜨리는(spoil the mood) 사람은 언제 어디에나 있기 마련. “이참에 산타 존재에 관한 불편한 진실(inconvenient truth)을 아이들에게 털어놓자”는 이도 있고, “산타는 나이가 많고 과체중인 데다(be overweight) 불그레한 안색(florid complexion)으로 볼 때 다수의 기저 질환(a host of underlying conditions)을 갖고 있다. 루돌프 사슴 코가 빨간 것도 감염에 따른 발열 현상(exothermic reaction caused by the infection) 때문”이라고 호들갑을 떠는(make much ado about nothing) 분도 계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8970951/Dr-Fauci-says-Santa-Claus-immune-COVID-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