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북한의 핵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낮은 걸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다.
김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한미정상회담 2박3일 기간에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도발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코로나 백신 지원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엔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 지원, 보건협력 등의) 뜻을 타진했지만 현재까지 응답이 없다”며 “북한의 반응이 있기 전이라 구체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이미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안보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더라도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