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오후 9시 30분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트랩(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사용하는 사다리)을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김 여사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2017년 6월 취임 첫 해외 순방지인 미국에 도착할 때 팔짱을 끼고 트랩을 내려갔다.
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당시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새겨진 상의를 입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