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왼쪽 사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 사진)가 2017년 6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팔짱을 낀 채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뉴스1·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오후 9시 30분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트랩(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사용하는 사다리)을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김 여사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2017년 6월 취임 첫 해외 순방지인 미국에 도착할 때 팔짱을 끼고 트랩을 내려갔다.

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당시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새겨진 상의를 입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