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동욱 원내대변인은 6일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의 의견을 전달했고, 대통령은 ‘잘 경청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안 부결 당론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당론에 대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 탄핵안 부결 당론에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고민할 시간을 드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신 원내대변인은 “오늘 하루 종일 의원들이 논의한 것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일부만 발췌해서 말씀 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등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2선 후퇴를 요구했느냐는 물음에 신 원내대변인은 “그런 표현은 전혀 없었다”며 “구체적인 (요구)목록을 가져가서 말씀 드린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총 직후 별다른 언급 없이 곧장 자리를 떴다. 앞서 한 대표는 “탄핵안 부결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직무정지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7일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