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19일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함께 거병한 십자군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진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잘되기를 바랐다”며 “윤석열의 성공이 보수 진영 승리로 귀결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월 3일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전쟁을 벌인 것”이라며 “그리고 47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추위와 외로움에 떨고 있을 윤 대통령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47일간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성채로 삼아 자신만의 성전(聖戰)을 시작했다”며 “이제 그 전쟁은 감방 안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외롭고도 힘든 성전에 참전하는 아스팔트의 십자군들은 창대한 군사를 일으켰다”며 “그 성전의 상대방은 당연 ‘반국가 세력’의 괴수 이재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확신한다. ‘죽은 공명(孔明)’이 ‘산 중달(仲達)’을 물리친 것처럼 감옥에 갇힌 윤석열이 괴수 이재명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그날이 비로소 이 성전의 끝이다. 이 성전이 시작될 때부터 이재명의 운명은 필연적으로 그렇게 정해지고 말았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6시간여 뒤인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추가로 쓴 글에서 “윤 대통령이 나름의 주장을 펼치며 대항하는 과정에 윤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면서 지지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을 함께 적은 것”이라며 “제가 ‘십자군’ ‘성전’이라 비유한 것은 그런 의미로 쓴 문장일 뿐 이번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그런 뜻으로 쓴 글도 아님을 밝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