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했었다. 트럼프 2기 들어 북핵 용인 및 군축 협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일 양국 정상은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8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및 러북 군사협력 대응, 한미일 공조에 기반한 북한과의 대화 추진 등 미일이 정상회담 계기로 밝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그간 우리측이 각급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일에 계속 전달한 우리의 대북정책 방향과 일치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이 구체적인 대북 정책을 검토해 나가는 과정에서, 장관 등 각급에서 미측과 소통과 정책 조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이어 북한에 대해 “한미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직시해,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