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0%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8%, ‘중립’은 12%였다. 20대와 30대도 각각 ‘부정적’ 69%·67%, ‘긍정적’ 17%·15%, ‘중립’ 14%·18% 등으로 비슷하게 응답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2030세대는 4050세대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비상계엄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40대와 50대 각 78%, 60대 68%, 70대 이상 56%로 나타났다. 20·30대의 부정 평가가 40·50대보다 낮고, 60대와 유사하게 나온 것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책임(0점 ‘전혀 책임 없다’, 100점 ‘모든 책임이 있다’)에 대해서는 40대 84점, 50대 81점, 30대 76점, 20대 74점, 60대 74점, 70대 이상 66점 순이었다. 여기서도 2030세대는 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평가했다. 4050세대보다는 책임이 적다고 봤지만 60대와 비슷한 인식을 보였다.
주요 정치인 호감도(100점 만점)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호감도는 27점이었다. 42점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40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8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뒤를 이었다. 상위 1~3위를 모두 범야권 주자가 차지했다. 이어 여권의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 37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34점, 홍준표 대구시장 33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2점이었다.
2030세대의 주요 정치인 호감도 역시 전체 응답자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홍준표 시장은 20·30대에서 각 37점을 얻으며 전체 응답자(33점)보다 4점 높았고, 이준석 의원도 20·30대에서 각 36점을 받아 전체 응답자(32점)보다 4점 높았다. 40·50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각각 21점과 19점으로 전체 응답자(27점)보다 6~8점 낮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44점과 47점으로 전체 응답자(40점)보다 4~7점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