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첫 회동을 갖고 청년 취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재용 회장이 로비에서 직접 이 대표를 맞이했고, 두 사람은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세상에서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왔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청년 취업 지원, 반도체·AI 인재 양성, 반도체특별법, 상법 개정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SSAFY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광주·구미·부산캠퍼스에서 지난해까지 교육생 9700여 명을 배출했으며, 5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고졸 청년에게도 기회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