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178만명이 서명한 탄원서가 2일 헌법재판소에 전달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이날 42만9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탄원서를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제출했다. 이들이 지난 2월 5일 제출한 탄원서 135만2000여 장을 합치면 총 178만1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저희 셋이서 이만큼 많은 탄원서를 받았다는 것은 결국 애국 시민분들의 탄핵 반대 열정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절차적으로나 실체적으로 탄핵은 기각·각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정은 절차적인 불공정과 불법, 정치적 편향으로 점철돼 당연히 기각·각하돼야 한다”며 “우리들의 충정을 받아들여줘서 헌법재판관 8명이 꼭 윤 대통령 탄핵 심판안에 대해 기각·각하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은 이날 시민 100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오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불과 72시간 만에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100만명의 서명이 모였다”며 “헌재는 민주공화국 원칙과 상식에 따라 만장일치 인용으로 내란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