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문제 법안들을 12월 임시 국회 회기 내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즉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법안은 시급하지 않고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무제한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상태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했으나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바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는 이날 새벽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고되며 정회됐다가, 김 의원과 보좌진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