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네티즌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 구매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27일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며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리자, 친문 네티즌들은 “나의 대통령”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구입했다” “조국과 촛불은 하나” 라면서 구매완료한 화면을 캡처해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국 교수님처럼 대의를 위해서 자신 가족들까지 희생시킬 생각은 없고 그저 내가 가진 코인이나 부동산만 폭등해서 돈 많이 벌고 싶은 생각만 하는 소시민으로서 이런 책이라도 한권 사주면서 조국 교수님 힘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더 나은 세상을 조국 교수님에게 맡기는 미안함을 책으로 덜었으면 한다”고 했다.

친문 네티즌들이 주로 찾는 '클리앙'에 조국의 시간 구매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캡처

또 다른 네티즌은 “미래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 “당신과 땀과 눈물에 감사드린다”는 글도 있었다.

조 전 장관은 출간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 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