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15분 동안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유엔이 이끌어갈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협력과 공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재촉구하면서 평화라는 단어를 17차례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공동체’의 가장 절실한 꿈은 평화롭고 안전한 삶”이라면서 “한국은 한반도에서부터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라며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평화와 인권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며 유엔의 평화구축 활동에도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