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피해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문기 전 처장의 명복을 빈다”며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팀장을 맡았던 김 처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 점수 몰아주기’와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등의 사안에서 실무를 맡아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아 왔다. 하지만 전날 밤 8시30분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장동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 선택을 했을 땐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었다.